경산서 약 처방 불만 병원에 불 지른 70대 검거

경산서 약 처방 불만 병원에 불 지른 70대 검거

기사승인 2018-07-17 16:45:47


경북 경산경찰서는 17일 의사 처방에 불만을 품고 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7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24분께 경산시 중방동의 B병원 2층 진료실 출입문에 준비해간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말초순환장애를 앓고 있던 A씨는 의사가 평소와 다른 약을 처방하자 화가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불은 간호사 등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해 금방 꺼졌지만, 진화 과정에서 간호사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또 의사 1명과 진료실에 있던 환자 1명이 A씨가 휘두른 지팡이에 맞아 다쳤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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