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이을용 감독 “혹서기 살인 일정, 잘 먹고 잘 쉬는 게 훈련보다 나아”

[현장인터뷰] 이을용 감독 “혹서기 살인 일정, 잘 먹고 잘 쉬는 게 훈련보다 나아”

기사승인 2018-07-18 21:53:20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훈련이 되는 상황이 아니다. 육체적으로 워낙 힘들기 때문이다. 쉬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을용 감독이 살인적인 혹서기 일정을 극복할 비법을 이같이 말했다.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8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 전반에 1골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다. 2-1로 역전승을 거둬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이다”라고 총평했다.

그는 “전반에 우리가 수비할 때 4-1-4-1로 준비를 했는데 후반에 고요한이도 그렇고 조영욱이도 그렇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래서 생각을 시간이 지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에 매끄럽지 못한 게 맞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어느 팀이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하느냐 싸움이다. 무엇보다 지금 체력이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이나 우리나 찬스 상황에서 득점이 적은 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이건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아시안게임에 발탁된 황현수에 대해 “서울에서 필요한 선수다. 그가 빠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비 구성이 있다. 그러나 분명 황현수는 미래 수비를 이끌어갈 선수다. 특히 1대1이 강하고 헤딩 탄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후반기 첫 승에 대해선 “기쁨보다는 게임이 많다 보니깐 바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홈에서 첫 승을 한 것은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건 오늘까지다. 내일부턴 바로 준비해야 한다. 체력 회복이 되어서 인천전을 승리로 가져가면 상위권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위로한다. 이제 한 팀이 되어간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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