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영길이 복막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스포트경향은 20일 "송영길이 김포의 한 병원에서 6일째 입원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영길은 지난 15일 복통으로 찾은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았다. 맹장염이 악화돼 복막염에 이르렀고, 이후 감염 증세로 소장과 대장을 일부 절제해야 했다는 것.
송영길은 보도에서 "통증은 8일부터 있었다.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았다"며 "14일 부산에서 코미디페스티벌 홍보 공연차 행사를 마치고, 배는 아팠지만 배가 고파 돼지국밥까지 먹고 서울에 왔다"고 인터뷰했다.
이후 다음날인 15일 아침에도 아파 병원에 갔더니 복막염 진단을 받았다. 송영길은 "고통을 잘 참는 편이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전신마취를 하러가는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울더라. 만감이 교차했다"고 답했다. 또 "개그콘서트 식구들도 안부 전화와 병문안을 해줬다"며 "빨리 나아서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계형 개그맨으로 오래 가려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긴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영길의 퇴원은 다음주 초 예정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료들이나 팬들의 관심과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