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현재 정비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에 속도를 낸다. 또 일부 원전 정비를 여름철 이후로 늦출 방침이다.
22일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정지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 피크 기간인 8월 2∼3주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한빛 3호기는 지난 5월11일 계획예방정비를 시작, 계획대로라면 내달 8일 마칠 예정이다. 한울 2호기는 지난 5월10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쳤으나 지난 12일 갑자기 정지해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는 원래 각각 내달 13일, 15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각각 내달 18일과 29일로 조정됐다.
최근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한울 4호기는 지난 20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해 오는 24일 100% 출력을 달성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이를 통해 전력 피크 기간 내 총 5개 호기, 500만kW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여름철 전력수요에 대비해 ‘원전 안전운영대책’을 세우고 본사와 각 원전본부에 24시간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