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라이프’ 한국 드라마 한계 넘어선 충격적 완성도

[첫방 보고서] ‘라이프’ 한국 드라마 한계 넘어선 충격적 완성도

‘라이프’ 한국 드라마 한계 넘어선 충격적 완성도

기사승인 2018-07-24 15:18:00


△ 첫 방송 날짜 : 2018년 7월 23일 월요일 오후 11시 

△ 첫 방송 시청률 : 4.3%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JTBC ‘미스 함무라비’ 마지막회 시청률 : 5.3%


△ 연출 및 극본 

- 홍종찬 PD(tvN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 이수연 작가(tvN ‘비밀의 숲’)


△ 등장인물 

- 예진우(이동욱)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도 않고 일만 하면서 조용히 사는 편. 이보훈 원장(천호진)의 사망 사건을 시작으로 김태상 부원장(문성근)과 대립하기 시작

- 구승효(조승우) :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화정그룹의 최연소 CEO. 그룹 내 화물회사를 4년간 이끌다 병원에 부임. 영업이익을 올리기 위해 병원 구조에 손을 대기 시작.

- 이노을(원진아) : 상국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예진우와 의대 동창. 구승효에게 일말의 희망을 갖고 병원 곳곳을 보여주며 이해시키려고 함.

- 예선우(이규형) : 예진우의 동생. 정형 전문의지만 현장을 포기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근무 중.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다님.

- 주경문(유재명) : 상국대학병원 흉부외과 센터장.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이상적 의사.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는 마음이 쌓여 울분이 맺혀있음.

- 오세화(문소리) : 상국대학병원 신경외과 센터장. 가장 까다로운 뇌신경계가 주 전공인 테크니션. 부모 모두 본교 의대 교수. 의료가 서비스라는 말을 가장 싫어함.


△ 첫 방송 전 알려진 ‘라이프’ 정보

-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

- 데뷔작 ‘비밀의 숲’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음. 전작에서 검찰 내부의 현실을 다뤘다면 이번엔 병원과 의료계의 현실을 다룰 예정.

- ‘비밀의 숲’에서 함께한 배우 조승우, 유재명, 이규형 등이 주요 역할로 다시 호흡.

- 그밖에도 이동욱, 문성근, 천호진, 엄효섭, 김원해, 태인호, 염혜란 등 굵직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


△ 첫 방송 요약 

- 이보훈 원장(천호진)이 병원 응급실에 사망한 채 실려 오는 장면으로 시작. 김태상 부원장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옥상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다가 심근경색이 와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

- 예진우는 사건 당일 두 사람이 부원장실에서 싸웠다는 이야기를 노을에게 들음. 말다툼을 벌인 사람들이 저녁에 함께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는 진우는 경찰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도 함.

- 다음날 부원장은 아침에 보건복지부에 들렀다 왔다며 낙산의료원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힘.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은 분노.

- 원장의 장례식장에서 부원장을 만난 진우. 그날 아침 부원장의 차를 쫓은 진우는 왜 보건복지부에 들렀다고 거짓말했냐며 추궁. 부원장은 일을 크게 만들면 원장의 죽음을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만들겠다고 거꾸로 협박.

- 부원장과 의사들이 모여 낙산의료원 파견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 도중 구승효가 등장해 소외된 곳을 몸소 돕고 싶어 나선 것으로 안다며 이야기를 계속하라고 말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한국 드라마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의 충격적인 완성도. 첫 회부터 전작 ‘비밀의 숲’을 뛰어넘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게 함.

- 숨도 쉬기 어려운 촘촘한 전개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이루는 앙상블이 놀라울 정도.

- 특히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압도한 조승우의 존재감과 문성근, 문소리의 연기력만으로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 주인공 역할의 이동욱이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 ‘비밀의 숲’과 비슷한 구성이 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뒤집음.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드라마.

- 대사가 응축하고 있는 메시지는 물론 영상과 연기만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나 복선이 많아 집중해서 봐야 하는 드라마.

- 네티즌들은 출연 배우들과 이수연 작가를 극찬하는 분위기.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음.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갖고 있는 것의 150%를 쏟아내는 제작진, 배우들의 역대급 퍼포먼스.

② 오후 10시 지상파 드라마와 연이어 보면 배가 되는 체감 완성도.

③ ‘라이프’ 이후 등장할 의학드라마 미리 걱정하기.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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