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시신 두고 투신…50대 남성 숨져

연인 시신 두고 투신…50대 남성 숨져

기사승인 2018-07-24 15:37:47

집 안에 부패한 연인의 시신을 방치하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투신한 5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2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남성 A씨가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 보닛 위로 떨어져 의식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기흉 증상으로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A씨가 몸을 던진 오피스텔에는 동거녀 B씨의 부패한 사체가 발견됐다. B씨는 당시 열흘간 가족과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색 중이었다.

A씨는 사건 초기 B씨 살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B씨의 사인이 간 경화로 확인됨에 따라 살인 혐의는 벗었다. 

경찰은 A씨가 숨짐에 따라 남은 조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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