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타히티가 데뷔 6년 만에 결국 해체의 길을 걷는다.
티히티의 리더 민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회사와 멤버들과 많은 상의 끝에 저희는 각자의 길로 가서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기로 했다"고 해체 소식을 알렸다.
민재는 “6주년을 보낸 바로 다음날 이런 소식으로 다시 글을 쓰게 돼 너무 속상하다”면서 “타히티 민재로 살아간 제 모든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활동 기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끊임없는 격려와 사랑 너무 감사드린다. 공식적인 타히티의 활동은 끝이지만 제 가슴속엔 언제나 미소, 아리, 제리 영원한 타히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타히티 멤버 제리도 해체 사실을 언급했다. 제리는 26일 자신의 SNS을 통해 타히티 공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리는 “지난 25일이 타히티 6주년이었다”며 “좋은 날 이런 글로 인사드리게 돼 너무 죄송하다. 회사 측과 타히티 멤버들의 의견 조율로 인해 타히티는 해산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해체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한국에서 2년 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에서의 활동만이 유일한 무대 위에 서는 사람으로서 낙이었다"며 "개인 사정도 있고 4월 마지막 공연 이후 더 이상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힘든 일도 있었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타히티 멤버 제리로서 내게 4년은 과분한 사랑이었고 너무나 행복한 기억"이라며 "여러분이 주신 사랑, 기대, 크나큰 응원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타히티는 지난해 3월 멤버 지수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고 같은해 12월 탈퇴하며 4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