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의 노후된 변압기가 과부하로 고장이 나 정전과 복구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아파트가 정전됐다.
220여 가구가 있는 이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오후 3시께 임시 복구를 완료해 전기를 다시 송전시켰다.
그러나 오후 7시께 아파트 전기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재차 고장이 나 또 정전이 됐다.
다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선 한전은 이날 자정께나 돼서야 임시 복구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전은 노후된 변압기가 폭증하는 전력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고장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경남본부 관계자는 “해당 설비가 한전 설비는 아니다”면서 “노후 변압기 교체를 권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교체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정전이 된 것 같다. 이런 노후 변압기는 제때 교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