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로 전력누수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퀄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2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4-1로 끝났다.
토트넘은 29일 FC 바르셀로나(프리메라리가), 다음달 1일 AC 밀란과 잇달아 만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쏘니(손흥민 애칭)’란 표현을 쓰며 시즌 초 손흥민의 이탈이 달갑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결국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앉아서 불평만 하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차 “손흥민은 중요한 선수다. 장기간 팀을 떠나야 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면서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