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과 경남, 울산 대부분 지역의 26일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합천 39.5도, 밀양 38.7도, 거제 37.8도, 산청 37.3도, 진주 37.1도, 함양 37도, 부산 34도 등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 수치다.
특히 합천은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거제도 1972년 관측 이래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의 역대 낮 최고기온은 1994년 7월20일 38.6도였다.
부산기상청은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강한 일사가 지속되고,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