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광화문 호프집에 깜짝 등장

문재인 대통령, 광화문 호프집에 깜짝 등장

퇴근길 시민과 만난다던 약속 지켜...자영업자 등 시민들과 소통

기사승인 2018-07-26 21:28:1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광화문 한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시민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대선 후보시절, 대통령이 되면 퇴근길에 시민들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진짜로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맥주 한잔을 나눈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만나는 자리인줄 알고 참석한 청년 구직자 3명과 중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5, 근로자 1명 등 앞에 갑자기 등장했다.

이에 호프집을 지나가던 직장인들도 신기한 듯 모여들었고 문 대통령은 보안과 경호 문제때문에 일정을 미리 알릴 수가 없었다면서 오로지 듣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편하게들 말씀해주시면 된다. 원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하려고 했던 말씀을 하셔도 되고 그 밖에 세상사는 이야기, 서로다른 생각들을 말해줘도 괜찮다고 했다.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의 장이 된 이번 자리는 문 대통령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의겸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등이 함께 해 한시간 가량 최저임금과 고용문제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날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아르바이트생 임금 부담 및 고용시간 단축 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 대표에게 최저임금 문제를 지역별·업종별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나 그 적용에 차별을 두면 취지에 맞지 않다관련 논의를 많이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노동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여러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용에서 밀려나는 분, 자영업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등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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