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5년 새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건수가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이상사례 건수도 매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건기식 판매규모는 2013년 1조4820억원에서 2017년 2조2374억원으로 7554억원이 넘게 늘었다. 또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제품수는 무려 1만5125개에 달했다.
문제는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건기식의 이상사례 신고건수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윤종필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기식 이상사례 신고 건수는 2013년 139건에서 2017년 874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윤 의원은 백수호 사건이 발생한 2014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적했다.
연도별로 이상사례가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은 첫 번째가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용제품이 966건이었고,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801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318건, DHA/EPA함유유지제품(오메가3) 309건, 홍삼제품 22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윤종필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인체 생리기능을 활성화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임에도 국민들은 질병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건기식의 효과·효능를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안전성도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