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족 캠핑 중 30대 여성 실종…경찰, 공개수사 전환

제주서 가족 캠핑 중 30대 여성 실종…경찰, 공개수사 전환

기사승인 2018-07-30 11:19:15

경찰이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 실종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최모씨(38)는 25일 밤 11시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됐다.

세화항 부근에서 남편 A(37)씨와 아들·딸 등 가족과 함께 카라반 야영을 하던 최씨는 실종 전 세화항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러 소주 등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의 가족은 다음날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세화항에서 최씨의 휴대전화와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다.

경찰은 23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최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29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최씨의 물품이 세화항 인근에서 발견됐고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던 점을 들어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해경, 해군, 119구조대 등과 함께 수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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