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73.8억달러 흑자…서비스수지 부진에 흑자폭 줄어

6월 경상수지 73.8억달러 흑자…서비스수지 부진에 흑자폭 줄어

기사승인 2018-08-03 10:45:45

6월 경상수지가 7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여행 등 서비스수지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잠정)는 73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7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월 상품수지는 100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94억2000만달러) 대비 6.5%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시장 호황, 세계 교역 증가 등으로 522억6000만달러로 20개월 연속 증가세을 이어갔다. 수입은 유가 등 원자재 상승에 따라 422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경상수지는 29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6.8%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2012년 상반기 이후 최소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568억7000만달러에서 556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6월 서비스수지는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상반기 159억4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하반기(190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47억3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5억5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3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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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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