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제도 공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향후 예측

2022학년도 대입제도 공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향후 예측

기사승인 2018-08-03 18:44:33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시민참여단 공론조사가 발표됐다. ‘수능 45%’ 1위이나 오차범위 내 2위 ‘절대평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론화 위원회가 양극단의 의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수험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최종 선택은 교육부가 해야 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서는 오늘 발표된 공론조사를 분석해, 향후 대입 전망에 대해 예측했다.
 
의제 1은 (정시)수능위주전형과 (수시)학생부위주전형의 균형을 유지하고 상대평가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대학 자율이다. 각 대학은 모든 학과(실기 제외)에서 (정시)수능위주전형으로 45%(이월인원까지 하면 50%)이상 선발할 수 있다. 의제 2는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되 특정 전형에 과도하게 치우쳐 학생의 전형 선택권이 제한되지 않도록 한다. 수능 전 과목은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제 1안과 2안 중의 논점을 비교해보면, 첫째,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 문제이다. 1안의 경우 정시 수능 중심 전형 선발 비율을 4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며, 2안은 대학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으로 현행과 큰 차이가 없다. 정시 비율의 확대라는 기조가 그동안 교육부의 방침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행보다는 다소 정시 비율이 늘어나 30%~3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시 이월 인원을 고려하면 40%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안으로 결정되더라도 당장 급하게 45%까지 늘리기보다는 대학들도 점진적으로 정시 비중을 차차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입시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정시가 늘어나는 대신 논술과 특기자 전형은 축소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생부종합전형은 현행을 유지하거나 다소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

둘째, 수능의 평가 방법이다. 1안은 현행과 같은 상대평가 체제(영어/한국어는 절대평가), 2안은 전과목 절대평가 체제로의 전환으로 두 가지 안이 완전히 상반된 입장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금 섣불리 예측하여 대응해나가기 보다는 추후 교육부의 최종안이 확정된 후에 입시 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다만 수능 절대평가 과목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높았으므로, 향후 제 2 외국어 등 절대평가 과목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확대로 수능 인강 수강 등으로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수 있으나 수능 사교육 시장은 확대될 수 있다. 내신이 불리했던 특목고나 자사고 수험생들은 지금보다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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