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해 부산과 경남 남해‧산청지역의 열대야 지속일수가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부산과, 경남 남해‧산청지역의 열대야 지속일수가 각각 21일, 13일, 3일이라고 7일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그만큼 덥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모두 종전과 같거나 더 길어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일수로 기록됐다.
부산은 1994년 21일, 남해는 1983년 12일, 산청은 2006년 3일간의 열대야 지속일수를 기록했다.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이 기록은 조만간 다시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열대야 지속일수는 ▲부산 21일 ▲남해 13일 ▲산청 3일 ▲울산 9일 ▲창원 6일 ▲통영 9일 ▲거제 9일 ▲밀양 5일 등이다.
이처럼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대기상층에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데다. 대기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 강한 일사효과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아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