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9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1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연이어 터지는 어린이집 사고, 정부의 방치가 문제”라며 “어린이집 논란을 최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전국 어린이집의 수많은 사건, 사고가 나오는데 학대, 학대, 학대, 다 학대다. 이래서 어떻게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 보내겠는가. 여러분도 한 번 어린이집 논란이라는 단어로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라. 제가 들고 있는 이 자료가 수십 페이지가 아니고 단 한 페이지만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많은 사고들이 전국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단순사고가 아니고 인재라는 것이다. 정부는 어린이집 관련 사고가 터질 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 바로 이것이 증거다. 보육교사도 도무지 불안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길 수 없다고 한다. ‘매일같이 사고가 터지는데 제가 학부모여도 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마음 놓고 못 보내겠다. 게다가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방어할 방법이 전무하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결국 답은 현재 어린이집 실태 어떤지 현미경 조사로 들여다보고 문제점은 물론 문제가 될 만한 요소 자체를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 촉구한다. 전국 어린이집이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믿을만한 교사들이 우리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하시라. 그리고 조사는 첫째로 제대로 하시라. 둘째로 면밀히 하시라. 셋째는 지금 즉시 하시라. 그것만이 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아이들이 즐겁게 어린이집에 갈 수 있는 해결책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