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자들이 출경했다.
10일 오후 남북체육교육협회가 꾸린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위원 16명 등 151명과 정부 당국자를 포함, 168명은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평양으로 떠났다.
최원순 강원도지사와 김광철 경기 연천군수는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후원사를 대표해 방북단에 포함됐다.
이날 오전에는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경했다.
북측 대표는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의 주영길 위원장과 북측 선수단 등 64명으로 구성됐다.
주 위원장은 이날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노동자단체 대표자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의 창조자, 시대의 개척자들인 북과 남의 우리 노동계급이 판문점 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 나가는 데 선봉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한국노총 대표팀과 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 경기가 잇달아 진행된다.
북측 대표단은 오는 12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묘소에 참배한 뒤 북쪽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