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부산 시당 강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지방 경청회에서 “지금 국민연금 문제만 해도 굉장히 큰 혼란이 또 다시 일어나고 있다. 연금 보험요율을 인상하느냐, 수령 연령을 높이냐, 문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하루이틀의 혼란이 아니고 계속 문제가 제기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제대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계속 지금 국민들만 불안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보고 이야기하라고 하면 앞으로도 참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정부여당이 하는 일을 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연금 그 자체의 문제를 벗어나서 우리사회에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고, 그 성장모델이 잘 돌아가면서 소득도 늘어나고 특히 미래세대의 일자리나 소득이 늘어나면서 연금을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정도가 되도록 우리 산업구조라든가 바꾸는 것까지 확대해서 국민연금 문제를 넓게 생각해야 되는데 전혀 산업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없고 제대로 된 성장모델도 보이지 않고 결국 국민연금의 문제가 우리의 젊은세대에게 그대로 전가되어서 그야말로 80-90년에 태어난 젊은이들은 앞으로 이 문제의 짐을 어떻게 짊어지게 될까 하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많은 고민을 하고 따갑게 질책도 하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의 대안도 같이 고민하는 상황에 와 있다. 거듭 지금 당장의 선거 참패도 중요하지만 어찌됐건 이기고 지고 문제를 떠나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얼마만큼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