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을 띄웠다.
CNN 등은 나사가 태양 탐사선 ‘파커’(Parker)를 탑재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델타 4호 헤비 로켓을 12일(현지시간) 오전 3시31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파커는 11일 오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헬륨 가스 센서 등 기술적 문제가 생겨 24시간 연기됐다.
파커는 ‘코로나’로 불리는 태양 대기에 접근, 분석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개발비에 15억 달러가 투입됐다. 파커는 6주 뒤 금성에 접근해 7번 근접 비행한 뒤 태양을 향해 날아갈 예정이다.
탐사선은 오는 2024년 코로나를 뚫고 들어가 태양 표면에서 616만km 떨어진 궤도를 돌며 탐사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지구 위성항법시스템 및 통신시스템 등에 교란을 주는 태양풍과 자기폭풍 등의 발생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사선은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밝혀냈던 시카고 대학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91) 박사의 이름을 땄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