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요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정에서 변함없이 충실히 설명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드루킹 사무실 방문 당시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재차 답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김 지사를 반대하는 단체와 지지 단체 시위가 열렸다.
영장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