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와 청문을 거쳐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성고는 지난달 25일 지원자 감소 등을 이유로 자사고 지정취소를 요청했다.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대성고는 올해 신입생 모집 때 350명 모집에 250명만 지원해 미달사태를 겪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취소가 완전히 결정되면 대성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신입생을 배정받게 된다.
단, 현재 재학생은 일반고 전환 이후에도 입학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고 수업료도 현재 수준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일반고 전환을 취소하고 재지정을 위한 운영성과 평가가 예정된 2020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교장·교감 퇴진과 학교법인 전입금 성실납부도 요구하며 요구 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