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방백서에 표기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22일 국방부가 올해 하반기 발간 예정인 ‘2018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백서는 정부가 2년마다 발간한다. 2016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 문구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난 2010년 말 발간된 2010 국방백서에서부터 등장했다.
정부는 ‘적’ 문구 대신 ‘군사적 위협’ 등 표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2016년 국방백서에 '적'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는 한'이란 단서를 달았다"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선 국면을 보면 당시 국방백서의 단서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