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도시공사가 공기업평가결과 최하위 평점을 받아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리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경영평가(2017년 실적기준)에서 시 산하기관인 구리도시공사가 시·군 42곳 가운데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 특단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기업 평가에서 드러난 책임경영의 문제점과 경영시스템의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영시스템의 경우 업무 구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조직 기능과 직무별 적정인력 산정과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감사원 지적사항 이행 여부, 통합경영공시 운영 적정성, 유급휴가의 적정한 운영실적 등에서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사업 수입(9.65%↑), 1인당 시설관리실적(2.63%↑), 대행사업비(8.88%↑) 등의 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구리·남양주 테크노벨리를 유치했으나 사업 내용이 구리도시공사의 비전, 경영목표, 전략과제 등과 연계되지 않았고,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정책준수 등 나머지 4개 평가지표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아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도시공사의 주 사업인 공익시설의 위·수탁사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개발사업 등 수익모델의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석 중인 사장 선임 공모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시 공유재산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전화위복으로 삼아 임·직원 모두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 협치, 혁신행정에 적극 동참하여 행정경영, 고객만족경영을 토대로 일자리창출과 지역사회공헌 등 사회적 가치 분야와 수익성의 조화 노력, 윤리경영 이행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