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포시가, 한국인 당뇨환자 혈당강하와 혈압·체중 감소 이점 확인

당뇨약 포시가, 한국인 당뇨환자 혈당강하와 혈압·체중 감소 이점 확인

기사승인 2018-08-29 14:27:06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가 한국인 당뇨 환자에게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함께 혈압·체중 감소의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에 대한 국내 시판 후 조사(PMS Post-Marketing Surveillance of Drugs) 결과 이러한 이점을 재확인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해 국제당뇨병연맹총회(IDF Congress 2017)에서 PARADIGM이라는 연구명으로 발표됐으며, 올해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apy) 8월호에 연구 전문이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한국인 당뇨병 환자 대상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실제 임상환경에서 확인한 것이다. 특히 포시가의 혈당강하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나는 환자군의 특징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국내 123개 병원에서 포시가 10㎎을 투여한 총 3371명의 안전성이 분석됐다. 이 가운데 12주 후 2007명, 24주 후 286명의 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공복혈당, 식후혈당, 체질량지수(BMI), 혈압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포시가 투여 12주 및 24주 후 한국인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식후혈당, 체질량지수, 혈압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시가의 혈당강하 효과는 기저치(baseline) 대비 -0.6%(12주), -0.8%(24주)로 기존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포시가의 모든 임상연구에서 24주차에 일관된 당화혈색소 감소를 보인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SGLT-2 억제제의 이점인 체중과 수축기 혈압 감소는 각각 기저치 대비 각각 -2.3㎏(12주), -2.7㎏(24주)와 -3.1㎜Hg(12주), -2.3㎜Hg(24주)로 포시가의 이전 임상연구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일관된 체중 감소 및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대상 포시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상반응 중 심각한 이상반응은 1.6%였고, 계열의 특징상 우려할 수 있는 신장 및 비뇨기 질환, 생식기 감염은 각각 3.8%, 1.3%였다. 이는 기존 포시가 임상연구 결과에 비해 낮은 발생 빈도였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어떤 환자의 특징이 포시가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됐다. 검토에 따르면 포시가의 혈당강하 효과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수록, 사구체여과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당뇨병 약제를 교체하는 것보다 기존 당뇨병 약제에 추가했을 때 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이소라 전무는 “이번 연구는 시판 후 조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포시가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유병 기간이 짧은 환자의 조기 치료 시에는 물론, 병용 요법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포시가 투여로 인한 당화혈색소의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