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아이디 “산업용 드론 시장 열었다…올해 매출 30억 목표”

㈜드론아이디 “산업용 드론 시장 열었다…올해 매출 30억 목표”

기사승인 2018-08-30 13:09:03

국내 드론 플랫폼 개발 및 제작업체 ㈜드론아이디가 인텔의 산업용 드론인 ‘인텔 팔콘 8+’를 소개하며 산업용 드론 시장 개척의 포부를 전했다.

장문기 ㈜드론아이디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산업용 드론의 현재와 미래’ 미디어데이에서 팔콘 8+를 소개하며 “산업용 드론은 일반 드론과 달리 정확한 데이터 측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인텔 팔콘 8+와 함께 4차산업혁명 데이터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닐 난두리 인텔 부사장 겸 드론 그룹 총괄은 축하 영상을 통해 “팔콘 8+는 고객이 보다 새롭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캡처하고 검사하며 분석할 수 있도록 상업용 드론의 표준을 제시한다”며 “석유나 가스부터 에너지 및 건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팔콘 8+는 안정성, 용이성, 성능, 정밀함 등에 기반하여 토목, 건축, 농업, 임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계된 정교한 산업용 드론 시스템이다. 시설물 안전 점검, 측량, 맵핑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나 장소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량의 산업조사 및 맵핑 데이터를 단기간 내에 수집할 수 있다. 2.8kg의 무게로 가벼워 이동성이 좋으며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와 호환 가능하다. 카메라의 성능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퀄리티 역시 달라져 원할 경우 고화질의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  

㈜드론아이디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인텔 팔콘 8+와 ‘인텔 미션 컨트롤(Intel Mission control, 이하 IMC)’ 프로그램을 활용, 수원 화성의 화홍문을 3D 맵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는 드론 자동비행을 통한 시설물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산업용 드론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인텔 팔콘 8+ 가격은 5000여만원이다. 옵션 여부에 따라 7~8000만원까지도 올라간다. 시설물 안전점검 시스템 이용 가격 역시 케이스마다 달라진다. 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의뢰가 들어오면 ㈜드론아이디 측에서 현장을 방문해 분석, 가격을 산정하는 식이다.

㈜드론아이디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용 드론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은 오는 2020년이 될 전망이다. ㈜드론아이디는 인텔 팔콘 8+를 통해 정교한 이미지를 요구하는 산업용 드론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드론아이디는 공공분야 40%, 민간분야 60%의 비중을 목표로 잡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산업용 드론 시장이 이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은 촬영용 드론에 익숙해져 있어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억 정도”라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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