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1년 연장 통지는 31일 연방 관보에 공식 게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여권을 가진 자는 정부의 특별 승인 없이는 북한을 여행하거나 경유하지 못한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미북간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이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 북한에서 자국민이 체포돼 장기간 구금될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1일부로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는 오는 31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