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돌아온다’…주부 마음 사로잡을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이 돌아온다’…주부 마음 사로잡을 김치냉장고는?

기사승인 2018-09-01 01:00:00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2019년형 김치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매해 9~11월은 김치냉장고 시장의 극성수기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대유위니아 37.97%, 삼성전자 31.45%, LG전자 26.59%다.

반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소비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판매 점유율 1위는 39%를 기록한 LG전자다. 그다음은 대유위니아(32%), 삼성전자(24%) 순이었다.

이처럼 김치냉장고 시장은 조사 기관과 판매 대수 등에 따라 업계 1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업체들이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선보인 대유위니아는 가장 먼저 공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23일 출시한 대유위니아의 2019년형 딤채에는 룸 별로 냉각기를 달리 사용하는 ‘오리지널 독립냉각’ 기술이 탑재됐다. 문을 자주 여닫아도 온도가 변화가 없어 음식이 쉽게 부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김치 종류별로 원하는 익힘 정도에 따라 보관할 수 있어 묵은지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신선 보관실 안쪽에는 ‘고메 플레이트’를 장착해 냉동육의 빠른 해동을 돕는다. 빠른 해동을 원한다면 플레이트 위에 재료를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삼성전자도 곧바로 뒤를 이어 프리미엄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선보인 2019년형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는 ‘아삭 모드’가 추가됐다. 아삭 모드는 하루 60분간 -5도로 보관해 김치의 숙성 속도를 늦추고 오랫동안 아삭한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또한 벌레가 생기거나 변질하기 쉬운 곡류 및 장류 보관 모드가 별도로 생겼으며, 바나나·감자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자재까지 맞춤 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4도어와 3도어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IoT(사물인터넷)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 것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LG전자가 자사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디오스 김치톡톡’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온도 손실이 적지만 공간 활용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스탠드 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확실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에 탑재된 모드 및 필터의 개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차이나는 만큼 잘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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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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