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통영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주제로 ‘해외 수변공간 재생사례 국제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해외 수변공간 재생사례를 공유하면서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헬렌 러치헤드 호주 UNSW 교수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경관이 아름답고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랜드마크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싱가폴 마리나베이 수변공간 계획에 참여한 앤드류 데이빗 파쌈 싱가폴 도시개발청 시니어 디렉터는 “싱가폴 마리나베이를 ‘white zone’(싱가폴에서 토지이용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으로 지정해 다양한 용도의 복합적 입지를 허용하는 등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공공 목표에 맞는 민간 투자를 유도했다”고 했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해 12월 선정된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이다.
LH는 지난 4월 신아sb 조선소 부지를 매입한 뒤 7월 경남도, 통영시와 기본 협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했다.
총 1조원 이상 투입돼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수변휴양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고, 폐조선소를 통영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해외 수변공간 성공사례를 참고해 통영을 세계적 관광문화 거점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