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게임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펍지‧카카오)’의 힘이 점차 빠지며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블리자드)’가 기대작으로 이목을 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종합게임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PC방 게임 사용량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점유율 차이는 3%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일간 점유율 기준으로는 7%포인트 이상 벌어진 상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사용량이 전월 대비 늘며 평균 점유율 27.67%를 기록했으며 배틀그라운드는 24.24%로 전월 대비 4.18% 줄었다. 이 영향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속한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점유율은 전월보다 2.15% 늘었지만 배틀그라운드가 주도하는 FPS(1인칭 슈팅)는 0.89% 감소세다.
이어 ‘오버워치(블리자드)’가 9.18% 점유율로 3위를 지켰고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넥슨)’가 아시안게임 호재를 맞아 점유율이 7.84%로 상승, ‘메이플스토리(넥슨)’를 추월하며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6~8위는 ‘서든어택(넥슨)’,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던전앤파이터(넥슨)’ 순으로 유지됐으며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를 추가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가 9위로 4단계 올라섰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상승세에 ‘리니지(엔씨)’, ‘블레이드 & 소울(엔씨)’, ‘디아블로3(블리자드)’, ‘사이퍼즈(넥슨)’ 등은 10~13위로 1순위씩 하락했다.
또한 ‘카트라이더(넥슨)’, ‘스타크래프트2(블리자드)’, ‘한게임 로우바둑이(NHN)’도 각각 14위, 16위, 18위로 1~2단계씩 오르고 최근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검은사막(카카오)’이 20위로 2순위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PC 버전으로 출시돼 일간 순위에서 리니지를 밀어내고 10위까지 올랐던 ‘몬스터헌터: 월드(캡콤)’은 서버 문제 등 영향으로 일간 PC방 사용량이 며칠 동안 200위권까지 내려가며 월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4일 기준 몬스터헌터는 1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일부터 지난 3일 오전까지 정식 출시 전 PC방 프리미어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진행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블리자드)’가 2일 10위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 5일 정식 출시 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