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품은 DGB금융…금융위 승인 받아

하이투자증권 품은 DGB금융…금융위 승인 받아

기사승인 2018-09-12 16:15:36

DGB금융지주가 숙원 과제였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10개월여 간의 진통 끝에 마무리했다.

DGB금융지주는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GB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을 완성,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말 현재 총자산 6조2000억원, 자기자본 7354억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절차를 완료한 뒤 은행-증권 또는 은행-증권-보험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복합점포를 통해 대구∙경북 중심 네트워크와 고객기반이 수도권 및 동남권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계열사간 소개영업 활성화로 금융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또 그룹의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직접금융 상품 제공, 연계상품 확대를 통한 계열사 간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DGB금융은 다음달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열고 11월 중에 증권사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의 손자회사 편입신고를 진행해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의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번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 혁신적이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의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 삼으면서 보류됐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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