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올해 2분기 해외파생상품 거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분기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1449만 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1077만 계약) 대비 34.6% 증가한 수치다.
국내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크루드 오일(Crude Oil), 서부텍사스원유(WTI) 거래량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Crude Oil, WTI은 343만 계약을 기록, 이는 전체 상품별 거래량 중 23.7%를 차지한다.
종류별 비중은 선물이 8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옵션은 15.9% 정도다.
금융 파생상품이 64.2%, 실물 파생상품이 35.8%를 구성하고 있다. 상품군 중에서는 주가지수파생상품이 41.6%(603만 계약)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2.3%(903만 계약), 증권이 28.0%(406만 계약)로 전체의 90.3%를 점유했다. 개인은 Crude Oil, WTI(35.8%)를, 증권은 유로스탁스50(37.6%)을 가장 많이 거래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