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송전탑에서 시위를 벌인 강모(40) 씨가 사업 승인 이후에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한국전력 측에 따르면 해당 송전탑 설치는 지난 2014년 승인됐고, 그전에 토지주와 주민 등에게 보상관련 민원처리가 완료됐다.
하지만 이날 시위를 위해 송전탑에 오른 강씨는 그 이후인 2015년 땅을 매입했다는 것.
강씨는 현재 송전탑이 설치될 곳으로부터 70m떨어진 곳에서 난을 키우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그간 강씨는 한전 측에 무리한 보상과 요구를 해왔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최대한 협의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