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대구은행장 등 자회사 CEO 육성·승계 직접 관리

DGB금융지주, 대구은행장 등 자회사 CEO 육성·승계 직접 관리

기사승인 2018-09-14 17:37:27

DGB금융그룹은 14일 사외이사 운영 선진화와 CEO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 개선을 골자로 하는 ‘2018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DGB금융은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쇄신을 위해 지난 8월부터 EY컨설팅사와 함께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방안 수립을 진행해왔다.

먼저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의 대표이사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지주회사로 일원화한다. 지금까지는 각 자회사에서 자체적으로 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따라 체계적인 그룹 경영진 구성과 육성에 한계점이 있다고 판단, 앞으로는 지주회사의 ‘자회사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회사 대표이사의 자격요건, 후보군 관리와 추천을 담당한다.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에서는 지주회사에서 추천한 후보의 적격성 검증 후 주주총회에 최종 추천하게 된다.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의 자격요건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20년 이상의 금융권 경력이 있으면 CEO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봤으나, 선진화 방안에서는 등기임원 경험, 마케팅 및 경영관리 임원 경험, 은행 외 타 금융사 임원 경험 등 보다 구체적인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그리고 이와 연계한 임원 경력관리를 통해 금융그룹에 대한 종합적 시각을 지닌 CEO 후보를 육성키로 했다.

이번에 발표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DGB금융그룹은 지난 7월 도입한 ‘임원 육성·선발 프로그램(HIPO Program)’과 맞물려 예비임원 육성부터 CEO 선임에 이르는 체계적인 CEO 육성·승계 프로그램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 추천 및 선임 절차도 대폭 손질했다. 우선 사외이사의 구성과 관련, 금융 전문가 비중을 30%까지 늘린다. 

추천방식도 대폭 개편한다. 지금까지는 현직 사외이사 추천 중심으로만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해 다양한 전문가를 발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선진화 방안에서는 모든 주주에게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도 받는다.

또 외부 전문가로 사외이사 인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의 적격성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후보군 중에서 사외이사를 추천·선임한다.

선임된 후에는 활동내역에 대해 외부기관 평가를 실시해 연임에 반영하는 등 사외이사 선임 및 운용 전반에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은 그룹의 신뢰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쇄신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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