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온이야기마을, 사신도 '청룡·백호·현무·주작' 놀이터로 만난다

사라온이야기마을, 사신도 '청룡·백호·현무·주작' 놀이터로 만난다

기사승인 2018-09-17 11:25:41

민속체험마을인 경북 군위 ‘사라온이야기마을’이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전통놀이로 귀성객을 맞는다.

17일 사라온이야기마을에 따르면 선조들의 철학과 사상이 담긴 음양오행을 풀어낸 ‘동서남북(東西南北) 사방사방(四防四防) 전래놀이터’를 이어간다.

이는 고구려 사신도에 나오는 동서남북의 상징 동물들인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놀이터로 명칭하고 음양오행의 이치를 놀이에 접목시켰다.

정적인 놀이와 동적인 놀이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롭게 배치해,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음(陰)에 해당하는 다소 조용한 놀이의 서백호 놀이터엔 딱지, 야구, 축구, 인형놀이 등 1970~1980년대 주로 했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북현무 놀이터엔 승경도, 칠교, 고누, 뱀주사위 놀이 등 우리 민족 고유의 놀이를 중심으로 옛날 보드게임으로 구성됐다. 

양(陽)에 해당하는 활발한 놀이의 동청룡 놀이터는 죽마, 굴렁쇠, 활쏘기, 깡통차기 등 활동적인 놀이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남주작 놀이터는 땅따먹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구슬치기 등으로 마련돼 있다.

4개의 놀이터에서 16가지의 놀이를 미션으로 완수하면 4개의 사신도 스탬프를 찍어 전통 복장과 캐릭터 옷을 입고 사진촬영을 한 뒤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태근 군위 문화관광시설사업소 소장은 “연휴기간 한복을 입고 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천연 염색 무료 쿠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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