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야3당 대표 면담 ‘펑크’, 대통령 발목잡아”

하태경 “여야3당 대표 면담 ‘펑크’, 대통령 발목잡아”

"북한에선 ‘숙청’ 대상... 진심으로 사과해야"

기사승인 2018-09-19 11:45:57

18일 여야 3당대표가 북측 관계자들과의 면담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사과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하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당대표로 간 세 대표께서 북측의 안동춘 상임위원회 부의장에게 약속을 펑크 낸 것은 굉장히 큰 결례”라며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대통령 도와주려고 간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3당 대표들은) 화끈하게 들러리 서주겠다고 간 분들이다. 그런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약속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 옆의 실무자들도 약속을 상기시켜줬을 것이고, 어쨌든 고의로 펑크를 낸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도와주러 간 분들이 대통령 바로 옆에서 발목을 잡는 건 정말 충격적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용납될 수 없다. 만약 북측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건 숙청 대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3당 대표께서는 한국으로 내려오시기 전에 북측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결자해지하시기 바란다”며 “이후 국회회담도 추진되어야 하는데,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 동포들에게 아주 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그런 선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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