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20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을 출범했다.
연구단은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이 학교 현장 목소리가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에 학생과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고, 학교교육과정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라 추진됐다.
연구단은 “교실의 수업이 달라지고 있다. 문제만 잘 풀면 되는 기계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며 “서로 토론해 결론을 찾고 과제를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수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교육 흐름도 이런 실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대입제도에 있어서 교육부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그래서 전국 진학 담당 현장 교사들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과 연결된 입시제도로 신뢰받는 대한민국 공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단장을 맡고, 각 시도교육청 현장교사 17명과 전문직원 지원단으로 구성됐다.
연구단은 각 시도교육청 현장교사들의 견해를 토대로 사회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세미나‧포럼‧공청회 등을 통해 새로운 대입 제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대입제도를 구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연구단의 연구 활동 지원을 통해 새로운 대입제도안을 마련하고 2022년 대입제도 문제 보완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기간은 2019년 8월까지다.
연구단은 설문조사와 시도교육청별 의견 수렴, 연구 중간보고를 거쳐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