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학교가 깊어가는 가을 감미로운 재즈의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는 지난달 30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2018 가을 정기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가을을 맞이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보컬과 연주댄스 등이 어우러진 실용음악과의 전통적인 연주회다.
이날 학생들은 스테이시 켄트, 다이에나 크롤 등이 불러 유명한 스텐다드 넘버 ‘Only Trust Your Heart’(3학년 구소영)와 또 다른 스텐다드 재즈곡 ‘A for Blue’(1학년 주현주) 등 가을에 어울리는 재즈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강석우(3학년) 학생이 어쿠스틱기타와 스트링을 가미, 새롭게 편곡해 부른 이문세의 ‘집으로’는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큰 갈채를 받았다.
또 학생들의 공연답게 80~90년대 펑크곡을 많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그 중에서 모던펑크 그룹 인코그니토가 연주한 ‘1975’(1학년 황지애)와 토리 켈리의 고음 창법을 그대로 연주해낸 Don’t You Worry ‘Bout A Thing(1학년 이나경) 등은 학생들의 젊음과 열정이 풋풋한 긴장감과 어우러져 보는 이를 흠뻑 매료시켰다.
이밖에도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의 고전 ‘Spain’(1학년 전유민)과 찰리 파커의 블루스 곡 ‘Au Privave’(2학년 이승우, 김형건) 등은 원숙한 연주력을 보여 박수를 이끌어냈다.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 김정식 학과장은 “학생들이 한 마음이 돼 준비한 만큼 만족할 만한 무대를 보여줬다”며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는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매년 우수 뮤지션을 배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