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환자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가 헬스케어분야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와 사모펀드로부터 35억원 규모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3월에 설립된 휴먼스케이프는 중소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고객관리 솔루션 ‘헬렌’을 개발, 운영해 온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재작년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후, 지난해 마젤란기술투자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의료 클리닉을 찾은 고객들의 사후관리 서비스로 출발한 헬렌은 지난해부터 치과, 정형외과 분야로도 서비스 과목을 확장했다. 현재까지 약 1만명이 넘는 환자들의 개인건강기록(PHR)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 본인의 건강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 및 주권 회복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커뮤니티 개발에 참여, 블록체인-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과 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후속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케어랩스는 100만명의 월 평균 사용자 수를 보유한 모바일 앱 서비스 ‘굿닥’과 1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모바일 뷰티 커뮤니티 ‘바비톡’이 대표 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매출 39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선배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케어랩스와의 사업적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블록체인-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