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방북단 평양으로 출발…5일 평양에서 기념행사 개최

10·4선언 방북단 평양으로 출발…5일 평양에서 기념행사 개최

기사승인 2018-10-04 09:58:45

10·4선언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방북단이 4일 평양으로 출발했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 3대에 나눠 타고 평양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방북단은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장관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 노무현재단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10·4 선언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다.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10·4선언에 합의한 이후 남북이 갖는 첫 공동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국뿐만 아니라 국회, 정당, 지자체, 민간단체들과 함께 가서 남북 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다”며 “당국 간 협의도 함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도 “남북관계가 평화 공존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대화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건호 씨는 “11년 전에 선언을 주도했던 두 분은 지금 모두 세상에 안 계신다. 그 분들의 뜻은 계속 기려야 하겠기에 사실은 좀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행사를 치르러 가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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