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부사장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멘탈 잡혔다…폴더블폰도 개발 중”

황정환 부사장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멘탈 잡혔다…폴더블폰도 개발 중”

기사승인 2018-10-04 14:47:09

황정환 LG전자 부사장(MC사업본부장)이 “스마트폰 사업의 멘탈이 잡히고 있다. 잡힌 멘탈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V40 ThinQ’ 발표 행사에서 황 부사장은 “사람이든 사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심하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생각한 대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인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현재 스마트폰 사업부의) 멘탈이 어느 정도 잡혔으며, 잡힌 멘탈을 기반으로 하나들 둘이든 백 개든 천 개든 (제품) 개선을 해나가면 분명히 사업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여타 가전제품과는 매출이 나오는 구조와 시장 상황이 다르다”며 “LG전자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업의 구조를 바꾸고 싶기 때문에 하나하나 고쳐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한두 모델만으로 사업 턴어라운드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 사업부 흑자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을 지금 말씀드리기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경쟁사들이 모두 뛰어들고 있는 폴더블폰(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황 부사장은 “폴더블폰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으며, 이것들이 (폴더블폰을) 상용화시키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를 개발단에서 협력사와 함께 해결하는 중”이라며 “단순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고자 무리해서 출시하기보다는 제대로 준비해서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중저가 제품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이 정체되면서 우리도 올해부터 중저가 제품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단순히 (중저가 제품의) 모델 수만 늘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의 기호가 상당히 다양해졌다. 그들의 기호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제조사가 해야 할 부분”이라며 “내년에는 제품 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중가 부분의 라인업을 상당히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예약판매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체험존을 놔둬서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후 예약판매일과 공식 출시일을 정해서 알려드릴 것”이라며 “가격은 (고객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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