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취급업체서 불 …누리꾼 사진 공유하며 '불안'

구미 불산 취급업체서 불 …누리꾼 사진 공유하며 '불안'

기사승인 2018-10-08 14:04:18


고양 저유소 화재에 이어 경북 구미의 국가산업단지 내 불산 취급업체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다행히 불산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누리꾼들은 불이난 공단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구미지역 모임의 한 커뮤니티에 아이디 어린**는 “구미 4공단 가는 길구포동 공장 화재”라며 불이 난 공장 상황을 알렸고,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아이디 사리**가 “구미 화재 원익큐엔씨”라는 제목으로 불이 붙은 공장 외부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자신의 SNS에 불이 난 상황 알린 뒤 “큰불이 아니길 바라며 안전 진화를 기도한다”고 했다.

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에서 불이 나 반도체 재료용 기계와 장비 등을 태웠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3층 건물(연면적 5천683㎡, 1층 공장, 2층 사무실, 3층 공장)의 2층 사무실 내 탈의실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원익튜엔씨는 반도체에 필요한 세라믹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불산을 취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곳에서 60∼70여m 떨어진 곳에 불산탱크 등이 있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어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이 난 원익큐엔씨는 연매출액 640억원으로 반도체 소재를 뽑아내는 가공기술이 국내 1위, 세계 3위 기업이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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