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모비스, 유재학의 이유있는 자신감

두려운 모비스, 유재학의 이유있는 자신감

기사승인 2018-10-10 17:57:50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유재학 감독은 10일 서울 서초구 송파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내 목표는 6강이었다.3년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해는 꼭 결승에 올라가서 V7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비스를 제외한 유력한 우승 후보를 꼽아달란 요청에는 “구단 전력이 평준화됐다. 어느 팀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 확신하는 건 우리가 결승에 올라간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 구단 감독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모비스를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10명의 감독 가운데 7명이 모비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둔 DB의 이상범 감독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SK의 문경은 감독도 모비스를 경계했다. 몰표를 의식해 모비스가 아닌 다른 구단을 지명한 김승기 안양 KGC 감독, 서동철 부산 KT 감독 역시 모비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유 감독 자신감, 그리고 각 구단이 모비스를 두려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모비스는 올 시즌 KBL 최고의 외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했다. 특별 귀화를 추진해 한국명 라건아로 돌아온 라틀리프를 드래프트를 통해 뽑았다. 모비스는 올해 새로 선발한 쇼터, 존슨과 함께 정상급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한 셈이 됐다.

여기에 정상급 토종 센터 이종현의 존재, 베테랑 양동근과 함지훈 등을 보유했다. 오리온으로부터 슈터 문태종을 영입해 공격력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백업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도 긍정적이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꾸준히 해온 기존 선수들에 라건아가 다시 합류했다"며 "젊은 선수와 나이 든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면 이번 시즌 원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초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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