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용카드사의 카드모집비용 절감을 통해 가맹점수수료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증가되지 않도록, 우선 신용카드사들의 카드 모집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이를 통해 적정한 수준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1분기 누적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65만매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3.7매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이미 포화상태인 신용카드시장에서 신용카드사간 치열한 회원 유치 경쟁으로 카드모집비용은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모집비용은 총 1조988억원에 달한다. 카드모집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모집인, 영업점 등 오프라인 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모집비중이 약 70%에 이르는 고비용 모집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5% 수준인 모집인 채널에서 발생하는 모집중개수수료가 모집비용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신용카드 모집구조 개선을 통한 모집비용 절감 달성으로 신용카드사의 영업이익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