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 작가 강모씨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2013년 2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문하생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중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 혐의점만을 특정해 기소의견으로 서울 서부지범에 송치했다.
강씨의 또 다른 문하생도 지난 4월 서울해바라기 센터의 지원으로 고소했지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이 친고죄 폐지 이전으로 밝혀져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넘어갔다.
강씨가 문하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은 문화계에 미투(Me too, 성추행 피해 고발 운동) 운동이 활발하던 지난 3월 SNS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자신을 강씨의 문하생이었다고 밝힌 여성은 SNS를 통해 강씨가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문하생들의 몸을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강씨는 다수의 히트 작품을 보유한 웹툰 1세대 작가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