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전(前) 남자친구 최종범씨에 대한 영상 유포협박 혐의 수사가 진척을 낼 전망이다.
경찰은 최씨에게서 압수한 전자장비의 디지털복구 작업을 끝내고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남서가 의뢰한 최씨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장치 등 전자장베이 대한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완료해 서에 결과를 회신했다. 경찰은 복구된 자료에서 최씨가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하라를 협박한 증거나 최씨가 외부로 영상을 보낸 증거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앞서 최씨는 구하라와 다투던 중 그에게 맞았다며 지난달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이날 새벽 최씨로부터 두 사람의 사적인 영상으로 협박당했다며 같은 달 27일 최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물건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최씨를 다시 불러 영상 유포협박 혐의에 관해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