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라이브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대학 축제에서 “욕과 술을 자제하고 신중하게 살겠다”며 사과했다.
쌈디는 11일 서울 왕십리로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에 초대돼 공연했다. 이날 쌈디는 관객들에게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다. 술 먹고 욕해서 미안하다”며 고개 숙였다. 지난 9일 SNS 라이브 방송 도중 수위 높은 욕설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한 사과다.
그는 “근본 없이 욕을 하는 악플러에게 뭐라고 한 것이지 절대 내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욕을 한 건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내 라이브를 보면서 불쾌하거나 기분이 나빴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절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악플러에게만 뭐라고 한 것이다. 앞으로 욕을 자제하고 술도 자제하며 신중하게 살겠다”고 했다.
앞서 쌈디는 소속사 식구인 DJ웨건의 새 음반을 홍보하던 중 ‘인맥 힙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X나 짜증난다’, ‘X발, 음악하는 사람이 너넨 X밥으로 보이나봐’ 등 욕을 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쌈디는 같은 날 SNS에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했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