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계절가전’…사계절 가전에 쏠리는 눈

사라진 ‘계절가전’…사계절 가전에 쏠리는 눈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 일년 내내 활용하는 생활 필수가전 눈길

기사승인 2018-10-13 01:00:02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던 한철 가전들이 사시사철 사용하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계절 가전으로 손꼽히는 김치냉장고,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사계절 가전’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제품의 부가 기능을 강화한 것은 물론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이 적용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일년 내내 활용하는 생활 필수 가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 김치부터 식재료까지…다용도 김치냉장고

김장철 김치만을 넣어두던 계절 가전 김치냉장고는 쌀이나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세컨드 냉장고로 진화했다.

대유위니아가 선보인 2019년형 김치냉장고 ‘딤채’에는 내부 룸마다 다른 냉각기를 사용하는 ‘오리지널 독립냉각’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김치를 종류별로 원하는 익힘 정도에 따라 보관할 수 있으며, 묵은지를 비롯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숙성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바나나, 아보카도, 자몽 등 보관이 까다로운 열대과일 10종의 특별 보관 모드와 채소류, 주류 및 장류, 쌀 보관 모드도 갖췄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사계절’은 하칸의 온도를 영하부터 상온까지 폭넓게 조절할 수 있어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의 맞춤형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 냉장 및 김치 보관 모드 외 뿌리채소류나 열대과일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감자·바나나 모드, 육류·생선 모드 등 총 17가지 맞춤 보관 기능이 탑재됐다.

◇ 쾌적한 실내 습도 유지해주는 필수 생활 가전 ‘제습기’

주로 장마철 습기 제거를 위해 사용했던 제습기도 최근 가을·겨울철 빨래 건조와 결로 제거, 곰팡이 예방 등에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사계절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유위니아가 출시한 ‘위니아 제습기’는 35~80%까지 희망 습도를 선택할 수 있어 날씨의 변화 등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습도로 제습할 수 있다. 제품 토출부에 위치한 팬이 자동으로 회전함에 따라 넓고 빠른 제습이 가능해 습기가 맺히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위닉스는 3방향 입체 제습 기능으로 실내 구석의 습기까지 빠르게 제거하는 ‘뽀송 3D 제습기’를 선보였다. 미세먼지와 유해 세균을 잡아주는 헤파필터, 생활 악취를 제거해주는 탈취필터 등 복합필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의류 건조 기능을 탑재해 비 오는 날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 빨래 건조 부담을 덜어준다.

◇ 일년 내내 미세먼지 걱정 NO…‘환경 가전’ 공기청정기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빈번히 발생하면서 실내 공기 관리를 돕는 공기청정기도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해 매일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이 제품은 카본탈취필터와 초미세헤파필터가 장착돼 큰 먼지나 세균 등의 유해물질은 물론 생활악취와 PM1.0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또한, 에어클린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실내·외 공기청정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코웨이가 출시한 ‘트리플파워 공기청정기’는 좌·우·아래 3면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트리플파워 시스템으로 넓은 실내 공간도 강력하게 청정한다. 제품의 좌우 양면에는 극세사망 프리필터, 맞춤형 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하단에도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헤파필터가 있어 공기 중은 물론 바닥의 먼지까지 빠르게 제거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온 현상으로 계절의 경계가 모호해진 데다, 제품의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사계절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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