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스포츠로 27만 시민이 하나 된 ‘제23회 경산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3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식전 공개행사로 대경대 국제태권도과 시범, 식후 행사로 201특공여단의 특공무술이 펼쳐졌다. 또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시민들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읍면동 대항 체육대회에서는 육상, 씨름, 족구, 단축마라톤 등 9개 종목에 선수들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결과 하양읍이 종합우승, 서부2동이 준우승, 진량읍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서부1동이 최다참가상을, 중방동이 모범선수단상을, 남천면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장애인 단체들이 출전한 사랑의 휠체어릴레이, 팔씨름경기는 시민을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다. 지난 1991년 자매결연 이후 28년째 상호교류중인 일본 조요시에서도 마라톤 선수 4명이 출전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농악 화합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미래 경산의 큰 그림을 그리며 소통과 화합의 시민체육대회가 됐다”며 “압독국(押督國·삼국시대 초기 소국)의 힘찬 기상과 삼성현의 지혜를 경산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