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 개발...2022년 완성

경북도,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 개발...2022년 완성

기사승인 2018-10-15 10:38:09

경북도가 여름철마다 되풀이되는 낙동강 녹조를 잡기 위해 녹조분야 전문가와 함께 2022년까지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에 제안한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총사업비 85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은 정부출연연구원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연구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성과의 적용・확산까지 전주기적으로 협업하는 사업이다.

매년 여름철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더욱 심화돼 1300만 영남 주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생활 문제로 댐의 여유용수 방류나 황토 살포 등의 대책 외에 과학기술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도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과학기술을 적용해 녹조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통합플랫폼 구축 플랜을 기획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오공대(KIT) 등 국내 녹조분야 연구를 주도해온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미 녹조 관련 연구는 수년간 여러 국책연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으나 각 연구성과가 분산돼 현장에 적용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도가 제안한 주된 사업 내용은 △발생오염원 관리를 통한 녹조 사전예방 △무인수상정과 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한 녹조관리기술을 개발한다.

또 녹조관리기술의 원활한 현장 적용을 위해 낙동강 일원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낙동강 녹조문제해결지원센터 구축 지원단을 설치․운영해 기술이전, 녹조예보 서비스 제공 등 성과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도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적극적인 기업 발굴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고순도정수설비, 녹조 센서․통신 모듈, 오염원제거 신소재, 녹조 제어 장비, 부산물 자원화 등 녹조 관련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계속되는 녹조로 인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식수원 안전은 물론 관련 신산업 육성에도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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